美 당국 단속 강화 영향…'안정 가상화폐' 비중 2년여 만에 최대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6.14 04:44
수정2023.06.14 07:41
디지털 자산 연구 회사 K33 리서치가 현지시간 13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을 합친 비중은 1조 달러(1천272조원) 규모의 가상화폐 시장에서 80.5%를 차지해 202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시가총액 1, 2위의 가상화폐이고, 스테이블코인은 미 달러나 유로 등에 고정돼 설계된 가상화폐로 테더의 USDT, 서클의 USDC, 바이낸스의 BUSD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들 가상화폐의 비중이 높아진 것은 이들 외에 다른 가상화폐(알트코인)의 가격이 최근 크게 하락했기 때문인데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입니다.
SEC는 이 소송에서 바이낸스의 BNB, 카르다노의 ADA, 솔라나의 SOL 등 13개 가상화폐를 '증권'에 해당한다고 보고 연방 증권법의 대상이라고 판단했는 데 이 주장이 법원에서 입증되면 코인 발행자와 거래소는 SEC에 등록해야 하는 부담이 생기게 됩니다.
SEC의 소송으로 증권으로 분류된 상위 10개 암호화폐 자산은 한 주 동안 최대 30%의 가격이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또 로빈후드와 같은 일부 거래소는 SEC가 증권으로 판단한 일부 가상화폐의 미국 내 거래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알트코인은 고점 대비 낙폭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 더 컸는 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60% 남짓 하락했지만, ADA와 SOL의 경우 90% 이상 내려간 상태입니다.
보고서는 "알트코인 투자에 대한 위험 부담 등으로 향후 1년간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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