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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제 스포츠 생중계까지 노린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6.14 04:25
수정2023.06.14 07:40


스트리밍 업계 선두 넷플릭스가 스포츠 생중계 카드까지 꺼내들며 시장 굳히기에 나섭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가을 프로 골퍼들과 유포뮬러원(F1) 드라이버들이 참여하는 유명인 골프대회를 생중계하기 위한 초기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이 대회에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자동차 경주대회 F1 다큐멘터리인 '드라이브 투 서바이브'와 미국 프로골프(PGA) 골퍼들을 밀착 추적한 다큐멘터리 '풀스윙'에 출연한 유명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WSJ은 넷플릭스가 스포츠 생중계권을 확보할 경우 신생 광고 사업을 촉진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가 유명인 골프대회를 개최하려는 것은 스포츠 생중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 조심스럽게 스포츠 중계를 맛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OTT 업체들은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새로운 돈줄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스포츠 중계에 눈독을 들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스포츠 시즌 중 한 달에 적어도 한 번 이상 생중계를 보는 사람이 1억6천만 명에 이르는데, 그만큼 포기하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와 애플TV+, 컴캐스트의 피콕 등 다른 OTT 업체들은 이미 미국프로풋볼(NFL), 미국프로야구(MLB) 등 스포츠 중계권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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