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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기본금리 4%로…은행별 가입계좌는 한도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6.13 17:45
수정2023.06.13 21:24

[앵커] 

청년도약계좌 신청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종 금리 결정을 두고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막판 진통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앞서 공개된 금리 수준으로는 5천만 원을 모으기가 대부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최종 금리는 좀 더 올라갈까요? 

[기자] 

5대 시중은행은 앞서 지난 8일 기본금리를 3.5%, 소득우대금리를 0.5%로 잠정제시한 바 있는데요. 

월 70만 원씩 5년을 부으면 원금 4천200만 원에 이자 373만 6250원을 합쳐 4천573만 625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 지원금을 월 2만 4000원씩 받아도 5년 뒤 최대 144만 원에 그칩니다. 

따라서 2%인 은행별 우대금리가 실수령액을 가르는 관건이라 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급여이체와 카드결제, 첫 거래, 주택청약 등 조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겁니다. 

이에 은행들은 기본금리를 4%로 높이는 대신, 조건이 붙는 우대금리를 좀 더 낮춰 최종금리를 6%로 맞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우대금리 충족 조건도 완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리가 6% 일 때 5년 뒤 원리금은 4840만 5천 원 수준입니다. 

[앵커] 

은행권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금융당국도 논의할 계획이라고요? 

[기자] 

당초 은행 별 계좌 가입자 수에는 별도의 상한이 없었는데요.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각 은행이 원할 경우, 가입 계좌 수에 한도를 두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대 금리 조건이나 기본 금리차이로 인해 특정 은행으로 가입자가 쏠릴 것을 방지하겠다는 겁니다. 

금융당국은 오늘 오후까지 각 은행별 금리를 보고 받은 뒤 이같이 조율해 내일 최종금리를 공시할 계획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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