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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기업 수익·안전성 악화…부채비율 8년 만에 '최고'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6.13 11:19
수정2023.06.13 12:00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채비율은 8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오늘(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기업경영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감기업(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의 기업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16.9%로 전년(17.7%)보다 하락했습니다.



총자산증가율(10.8%→7.8%)은 유동자산증가율이 8.5%로 전년(14.8%)보다 감소함에 따라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매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됨에 따라 제조업·대기업은 매출채권이, 비제조업·중소기업은 현금성 자산의 증가율이 각각 감소한 영향입니다.

기업들의 수익성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을 뜻하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3%로 전년(6.8%)보다 악화됐습니다. 이는 통계 편제 이후 역대 5번째로 낮은 수준입니다.

제조업(7.8%→6.3%)은 전기‧영상‧통신장비, 화학물질‧제품을 중심으로, 비제조업(5.7%→4.2%)은 전기가스업 등을 중심으로 각각 하락했습니다.  



안전성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운전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외부 차입이 증가함에 따라 악화됐습니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102.4%로 전년(101.0%) 대비 증가하며 2014년(106.5%) 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차입금의존도는 1년 전 27.6%에서 지난해 28.2%로 상승했습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역대최고치였던 2019년(28.3%)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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