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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나노 먼저 했지만…TSMC와 차이 더 벌어졌다

SBS Biz 강산
입력2023.06.13 11:15
수정2023.06.13 14:05

[앵커]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와 2위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첨단 3나노 미세공정을 먼저 선보인 삼성전자로서는 아쉬운 결과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산 기자, 삼성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이 줄어든 반면, TSMC는 더 커졌다는 거죠? 

[기자]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매출 기준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시장 점유율이 15.8%에서 올해 1분기 12.4%로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TSMC의 점유율은 58.5%에서 올 1분기 60.1%로 올랐습니다. 

두 기업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4분기 42.7%포인트에서 47.7%포인트로 더 벌어졌습니다. 

TSMC는 사상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점유율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애플, 퀄컴, 엔비디아 등 글로벌 주요 파운드리 고객이 TSMC에 이탈한 뼈아픈 결과로 풀이됩니다. 

[앵커] 

TSMC보다 먼저 3나노 양산에 나섰던 삼성전자로서는 아쉬운 결과군요?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3나노미터, 즉 10억 분의 3미터 선폭의 파운드리 제품을 양산 시작했습니다. 

TSMC가 지난해 12월부터 3나노 라인을 운영한 것과 비교해 약 반년 일찍 미세공정을 서두른 것인데요.

현재 5나노 이하 파운드리 양산은 세계에서 TSMC와 삼성전자만 가능한데요.

미국 인텔과 일본 신생 업체 라피더스가 각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2나노 경쟁에 뛰어들어든 상태입니다. 

오는 2025년 2나노 생산을 계기로 TSMC를 따돌리고 파운드리 1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운 삼성으로선 선두 업체와 후발 주자 사이에서 이렇다 할 '초격차'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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