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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또 샀다…'나파 와이너리' 인수경쟁

SBS Biz 박규준
입력2023.06.13 10:31
수정2023.06.13 19:50


신세계그룹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 와이너리를 추가로 인수했습니다. 신세계의 미국 현지 와이너리 인수는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오늘(13일) 외신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최근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이너리인 '얼티미터 빈야드(Altimeter vineyard)'를 인수했습니다.

신세계가 지난해 2월 인수한 나파밸리 와이너리인 '쉐이퍼 빈야드(Shafer Vineyards)'가 인근 아틀라스 피크(Atlas Peak) 내 '얼티미터 빈야드'를 인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1만 2천평 규모인 얼티미터 빈야드는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 생산에 주력합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최근 인수한 얼티미터 빈야드가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에 특화된 지역이라, 와이너리 차별화와 프리미엄 전략 차원에서, 매입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2월, 미국 자회사를 통해 '쉐이퍼 빈야드'를 약 3천억원에 인수하면서 미국 와인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같은해 8월엔 인근 와일드푸트 빈야드(Wildfoote vineyard)를, 이번에 얼티미터 빈야드를 인수했습니다.

이 가운데 다른 유통 대기업 오너들도 와인 사업에 공을 들이면서, 한국이 세계적인 와인 생산지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해 미국 법인을 통해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와이너리인 '세븐 스톤즈'를 약 445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세븐 스톤즈는 나파밸리 와인 중, 최고급 컬트 와인으로 꼽힙니다.

롯데 신동빈 회장도 올해 중으로 국내외 와이너리를 인수한다는 말들이 업계에서 나옵니다. 신 회장은 지난해 6월 프랑스 보르도 와이너리를 방문한 데 이어, 롯데칠성음료는 미국 등 와이너리 시장을 둘러보며 인수 매물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은 2019년 와인전문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와인 수입, 유통사인 비노에이치를 설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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