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다 팔렸네" 완판 행진…아파트 지금이 가장 싸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6.13 07:48
수정2023.06.13 13:11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투시도 (사진=e편한세상 분양 홈페이지)]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청약경쟁률이 치솟는 것은 물론 완전 판매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전망에 자잿값 인상 등에 분양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맞물리면서 실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지난 9일 모든 주택 유형에 대해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해당단지는 지상 38층 28개동 총 3585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422가구에 대해 지난달 8~9일 일반청약접수 결과 4826명이 접수해 평균 11.4대1의 경쟁률 기록했습니다. 전용 84㎡ 일부의 분양가가 10억원이 넘어 고분양가 논란에도 빠르게 계약을 마감한 셈입니다.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던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도 1순위 청약 마감 이후 타입별 완판 행렬을 이어지고 있습니다. 59㎡와 테라스 타입 전체가 분양 완판된 이후 74㎡와 84㎡ 일부 잔여세대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 단지는 경기 용인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전용면적 84㎡ 기준 12억원 이상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해 용인 이동, 남사읍 일대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분석입니다.
지난달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시 은평구에 공급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정당 계약 기간 동안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지난달 16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121가구 모집에 9550명이 청약해 평균 7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용 84㎡분양가가 7억6000만원~8억8000만원으로 10억원을 넘지 않아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분양가격이 계속 오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747만원으로 지난해 대비(1522만원) 12%가량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 3474만원에 달했습니다. 올해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단지가 하반기에 몰려있어 평균 분양가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규제 완화로 고분양가 관리 지역이 강남·서초·송파·용산구 서울 4곳에 불과한 상황에서 앞으로 분양가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7일 분양에 나선 서울 서대문구 DMC가재울아이파크는 분양가는 3.3m²당 3588만원으로 전용 59㎡ 기준 최고 분양가는 8억828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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