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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대인플레 2년 만에 최저…5월 CPI도 둔화 예상 [따끈따끈 글로벌 지표]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6.13 05:56
수정2023.06.13 07:21

[앵커]

앞으로 1년간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 예상하는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또 내일 발표되는 5월 CPI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달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기준금리가 유지동결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했다고요?

[기자]

현지시간 12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달보다 0.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미국의 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 2021년 5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수준입니다.

품목별로는 식료품, 주거비, 의료비 등의 물가 압박이 누그러들면서 전체 전망치를 끌어내렸고 반면 집값 전망치는 4개월 연속 올라갔습니다.

인플레는 이렇게 완화되는 대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높아졌습니다.

미 소비자들은 1년 후 소득 증가율이 2.8%에 그쳐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달대비 하락세로 돌아섰고 연준의 긴축정책으로 신용여건이 더 엄격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내일 발표되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도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요?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이 전문가들의 전망을 집계한 결과 미국의 5월 CPI,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은 전년대비 4.0%로 4월의 4.9%에 비해 1%p 가까이, 전달에 비해서는 0.1% 상승해 4월의 0.4%에 비해각각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CPI도 5.3%로 전달의 5.5%에 비해 소폭이지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다만, 이번 뉴욕 연은 조사에서도 3년후 기대 인플레가 3%, 5년후 기대인플레는 2.7% 모두 전달보다 오르는 등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기대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 둔화 예상으로 나오면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미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이 동결유지 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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