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CS 인수 '마침표'…자산 2천조원 메가뱅크 탄생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6.13 04:37
수정2023.06.13 10:30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인 UBS가 파산 위기에 처했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으면서 자산 2천조원대 거대 통합은행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와 콤 켈러허 UBS 이사회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CS 인수 거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UBS가 유동성 위기로 무너진 CS 인수를 선언한 지 3개월 만입니다.
법적인 합병 절차는 끝났지만 구조조정 작업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과제는 CS의 부실을 흡수하는 일입니다. UBS는 CS의 재무상태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다며, UBS 관리자의 승인 없이는 CS가 신규 상품을 출시하거나 위험국가 고객을 유치하는 것 등을 금지했습니다.
아울러 CS 일부 부문을 분할하거나 아예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3년간 46억8천만 스위스프랑(6조6천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낸 IB 부문이 우선 구조조정 대상으로 꼽힙니다.
각 사업 단위별 통합 계획은 올해 4분기까지 구체적으로 마련할 방침입니다.
두 은행 간 중복 인력을 감축하는 문제도 UBS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스위스 일간지 노이에취르허차이퉁은 합병 과정에서 두 은행이 합병 전 스위스 내에서 고용하고 있던 약3만8천명 중 1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잠재적 자산 손실 위험이 통합 은행으로 넘어가면서 신용등급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이날 UBS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단계 낮추고 CS의 등급을 BBB+에서 A+로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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