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충전 시스템 '대세'…美 충전업체 너도나도 동참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6.13 03:43
수정2023.06.13 10:29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스템이 북미지역에서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포드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도 테슬라와의 '충전 동맹' 의사를 밝힌 뒤 미국 내 전기차 충전 업체들이 잇따라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차지포인트홀딩스, 블링크차징, 월박스NV 등 북미 지역 전기차 충전 관련 업체들이 보유 중인 충전기에 테슬라의 북미충전표준(NACS)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 충전업체 트리티움DCFC도 마찬가지로 충전기에 NACS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전기차 충전업계의 지지가 이어지면서 테슬라의 시스템이 미국 표준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포드와 GM은 향후 생산할 미래 전기차 모델에 기존에 사용하던 합동충전시스템(CCS) 대신 NACS 포트를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오는 2025년까지 완전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포드, GM 3사의 미국 시장 전기차 점유율은 70%를 웃도는 만큼, 충전업계 역시 이에 맞춰 발빠른 전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테슬라의 고속충전시스템 '슈퍼차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구매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는 충전시스템을 개방하면서 관련 매출 역시 큰 폭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이퍼샌들러에 따르면 테슬라가 자사 차량이 아닌 타사 전기차 소유자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익만 2030년 30억달러에 이른 뒤, 2032년 54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같은 호재 속 테슬라의 주가 흐름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11거래일 연속 상승해 시가총액은 1천 조원을 다시 돌파했고, 이날도 장중 1.6%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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