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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원' 청년도약계좌 15일 신청…최종 금리는 14일에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6.12 17:45
수정2023.06.12 18:19

[앵커] 

청년의 중장기 자산형성을 돕는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가 이번 주부터 출시됩니다. 



최종 금리 공시는 더 미뤄졌는데, 금리 조건을 두고 금융당국과 은행 간 시각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년도약계좌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11개 은행에서 받습니다. 



첫 닷새간은 5부제로 운영되고, 다음 달부터는 2주 간격으로 가입 신청이 가능해집니다.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최대 70만 원씩 5년 간 저축하면 정부 기여금과 이자, 비과세혜택을 합쳐 최대 5천만 원의 목돈을 받을 수 있는 정책적금입니다. 

연간 소득 7500만원 이하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개인 소득 6천만원 이하는 최대 월 2만4천원의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만기유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청년도약계좌가 중장기 상품임을 감안해 청년들이 긴급한 자금수요가 있어도 상품을 중도에 해지하지 않도록 적금담보대출 운영 활성화, 햇살론 유스 대출 시 우대금리 부여 등 계좌유지 지원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다만 최종 금리 공개는 더 미뤄졌습니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협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5년간 5천만 원을 모으기 위해서는 금리가 6% 이상돼야 합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기본금리를 3~4%대로 제시한 상황입니다. 

2% 정도의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카드결제실적이나 공과금 납부 같은 까다로운 조건을 채워야 합니다. 

은행권은 팔수록 손해라는 입장입니다. 

[은행권 관계자: 1년 후에도 금리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현재로서도 역마진이 나는, 대출로는 그만큼 저희가 그걸 못 받아 오니까 수익을 못 내다 보니까 그래서 역마진이 나는 겁니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협의를 마친 뒤 청년도약계좌 출시 날 하루 전인 오는 14일, 최종 금리와 우대금리 조건을 공시할 계획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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