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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저점 지났다? 삼성·TSMC 잇따른 기지개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6.12 17:45
수정2023.06.12 21:33

[앵커] 

반도체 부진이 저점을 찍고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6개월 만에 투자 안건을 통과시켰고, 전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의 실적도 저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6개월 만에 메모리 반도체 투자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삼성전자 경영위원회는 메모리 투자를 안건으로 상정하고 가결했습니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에 투자를 단행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의 매출도 회복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TSMC는 약 1천765억 대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조4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최저 월간 매출을 찍었던 3월과 비교하면 21% 성장한 수준입니다. 

올해 3분기에는 낸드플래시 가격이 최대 5%, 4분기에는 8%에서 13%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민희 / BNK투자증권 연구원: 3분기에는 (반도체) 가격도 일부는 소폭 반등이 아마 있을 것 같고 매출액이 늘고 하니까 수익성도 하반기에는 개선이 될 것 같아요.]

다만 반도체 업황이 완전히 회복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의견도 나옵니다. 

[남대종 /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극적으로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세트업체들의 재고가 상당히, 아직도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정상화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예정이지만,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중장기적 성장 동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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