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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는 미국 뉴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CNBC는 현지시각 11일 자산정보업체 웰스X가 최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억만장자 136명이 뉴욕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2021년과 비교해 2명 줄어들었지만, 또 다시 세계 1위를 기록해 '억만장자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확보했습니다.

보고서는 세계 최대 주식 시장인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이 뉴욕에 있는 점이 1위의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억만장자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 2위는 홍콩으로, 역시 지난해보다 2명이 줄어 112명을 기록했습니다.

3위는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지난해보다 1명 줄어든 84명이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러시아 모스크바가 4위를 기록했고, 영국 런던이 5위, 중국 베이징이 6위에 올랐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는 7위, 싱가포르는 8위,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이 9위, 인도 뭄바이는 10위로 조사됐습니다.

CNBC는 10위 안에 오른 지역들이 주요 글로벌 도시라는 점에서 억만장자가 여전히 고급 비즈니스와 문화, 라이프스타일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