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탈중국'…美 눈치에 中 AI연구소 캐나다로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6.12 04:25
수정2023.06.12 06:38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MS는 미중 갈등 영향으로 캐나다 벤쿠버에 새 AI 연구소를 설립하고, 중국 지사(MS리서치아시아)에 근무 중인 전문가를 캐나다로 재배치하기 위한 비자 신청에 나섰습니다.
비자 신청에 나선 한 연구원은 "중국 기업에 혹사당할 수도 있고, 당국으로부터 압박받을 수도 있다"며 "직원들끼리 이런 위험에 대해 논의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연구원은 "미국이나 중국이 아닌 제3국가에서는 활발한 기술 논의에 속도가 붙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MS 측은 "새 연구소 인력은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곳곳의 MS리서치연구소에서 충원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FT는 MS리서치아시아가 캐나다로 이전하면서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대만 국적 과학자인 리카이푸가 세운 MS리서치아시아는 그동안 중국의 다양한 정보기술(IT) 인력을 양산해왔습니다.
예로 왕젠 알리바바 최고기술책임자(CTO), 리쉬 센스타임 최고경영자(CEO) 등이 MS 출신입니다.
MS는 미국계 IT 대기업들과 달리 중국에서 30년간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구글, 이베이, 페이스북, 우버 등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이나 규제로 사실상 추방당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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