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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NFT 발행 이벤트' 피싱 메일 유포…악성코드 설치 우려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6.11 16:19
수정2023.06.11 18:05

[대한항공 사칭 NFT 피싱 메일 (이메일 갈무리=연합뉴스)]


최근 대한항공을 사칭해 대체불가토큰, NFT를 발행한다며 이벤트를 내세운 피싱 메일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항공 회원을 포함한 불특정 다수의 네티즌에게 '대한항공 NFT 발행, 무제한 10% 할인쿠폰의 혜택!'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발송됐습니다.

해당 이메일에는 "대한항공이 출시한 NFT를 소유하면 일본행 항공권을 무료로 발행해주고, 모든 항공권 10% 할인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또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하는 NFT를 선착순 75명에게 무료로 발행한다"는 안내도 담겨있었습니다.

메일 하단에는 대한항공에서 발송한 이메일과 동일하게 대표이사 이름과 주소, 사업자등록번호,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 이름 등이 기재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자체 NFT를 발행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메일도 대한항공이 보낸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이 발송하는 이메일 주소는 '@koreanair.com' 또는 '@koreanair.co.kr'인데, 이번 NFT 관련 메일의 발송자 주소는 '@korean-airs.monster'입니다.

해당 피싱 메일에 포함된 '지금 구매' 버튼을 누르면 수신자의 PC나 모바일 기기에서 악성코드가 설치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공식 발송하지 않은 출처 불분명 이메일의 첨부파일이나 URL을 클릭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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