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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방불명 아이들, 살아있었다…아마존 '40일의 기적'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6.10 10:18
수정2023.06.10 10:31

[아마존 정글에서 아이들 4명의 구조 소식을 알리는 콜롬비아 대통령 트윗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 사고 이후 생사를 확인할 수 없었던 아이 4명이 사고 40일 만에 무사히 발견됐습니다. 

현지 매체 엘티엠포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군 당국이 현지시간 9일 "(아마존 정글인) 구아비아레와 카케타에서 행방불명됐던 아이 4명이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정부에 공식적으로 보고했습니다.

지난달 1일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40일 만입니다.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40일 전 콜롬비아 정글에서 실종됐던 아이들이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소 유보적인 표현을 하면서도 "온 나라의 기쁨"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조종사를 포함한 어른 3명과 어린이 4명을 태우고 소도시 산호세델과비아레를 향해 날던 소형 비행기가 콜롬비아 남부 아마존 정글인 솔라노 마을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성인 승객 2명과 파일럿 등 총 3명은 숨진 채로 발견됐고 동승했던 아이들의 행방은 알 수 없었습니다.

정부 당국은 헬리콥터 5대, 인력 150여명, 탐지견 등을 투입해 추락지점 인근 숲속을 뒤져, 유아용 젖병과 먹다 남은 과일 조각 등을 찾아냈지만 최대 40m까지 자라는 거대한 나무, 악천후, 위협적인 야생동물 등으로 수색에 난항을 겪으면서 '어린 아이들이 버티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부는 구조된 아이들을 헬기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옮긴 뒤 건강 상태를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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