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직 한 곳도 없네…새출발기금, '미소' 못 얻나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6.09 17:40
수정2023.06.09 21:24
[앵커]
금융위원회가 새출발기금 채무조정대상에 미소금융 이용자들도 상반기까지 포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시한이 이제 얼마 안 남았지만 참여하기로 한 미소금융재단은 아직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획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오서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미소금융은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층과 영세상인들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소액을 빌려주는 대출사업입니다.
지난해만 3천500억 원 규모가 공급됐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누적 지원 규모는 약 3조 5천억 원에 달합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 발표한 업무계획에서 상반기 내로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대상에 미소금융을 포함하도록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금융사 대출자뿐만 아니라 미소금융을 이용하는 자영업자들까지 폭넓게 지원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새출발기금에 미소금융 대출을 포함하려면 전국 38곳 미소금융재단과 협약을 맺어야 합니다.
미소금융재단들과의 협의 기관은 캠코와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협약 리스트에 오른 미소금융재단은 은행권을 포함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소금융재단 관계자 : 서민금융진흥원은 우리 재단이 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는 기관이지 협약에 참여하면 재단이 각자 참여해야 할 거 아니에요. 저희는 실제로 진행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고요. ]
일각에서는 취지는 좋지만 금융사가 아닌 미소금융재단을 포함하려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은행권 관계자 : 연체차주 빠르게 부실화시키고 채권 매각하는 데 드는 인건비나 소요되는 일련의 과정이 손이 많이 가는 업무(예요.) 돈은 안 되지만…. 미소금융은 규모가 좀 작잖아요, 사람도 별로 없고….]
금융위는 아직 20일 정도의 시간 여유가 있다며 현재 개별 재단들과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달 내로 최대한 설득해 협약을 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새출발기금 채무조정대상에 미소금융 이용자들도 상반기까지 포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시한이 이제 얼마 안 남았지만 참여하기로 한 미소금융재단은 아직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획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오서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미소금융은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층과 영세상인들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소액을 빌려주는 대출사업입니다.
지난해만 3천500억 원 규모가 공급됐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누적 지원 규모는 약 3조 5천억 원에 달합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 발표한 업무계획에서 상반기 내로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대상에 미소금융을 포함하도록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금융사 대출자뿐만 아니라 미소금융을 이용하는 자영업자들까지 폭넓게 지원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새출발기금에 미소금융 대출을 포함하려면 전국 38곳 미소금융재단과 협약을 맺어야 합니다.
미소금융재단들과의 협의 기관은 캠코와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협약 리스트에 오른 미소금융재단은 은행권을 포함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소금융재단 관계자 : 서민금융진흥원은 우리 재단이 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는 기관이지 협약에 참여하면 재단이 각자 참여해야 할 거 아니에요. 저희는 실제로 진행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고요. ]
일각에서는 취지는 좋지만 금융사가 아닌 미소금융재단을 포함하려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은행권 관계자 : 연체차주 빠르게 부실화시키고 채권 매각하는 데 드는 인건비나 소요되는 일련의 과정이 손이 많이 가는 업무(예요.) 돈은 안 되지만…. 미소금융은 규모가 좀 작잖아요, 사람도 별로 없고….]
금융위는 아직 20일 정도의 시간 여유가 있다며 현재 개별 재단들과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달 내로 최대한 설득해 협약을 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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