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홈플러스, 작년 영업손실 2602억원…전년비 2배↑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6.09 16:29
수정2023.06.09 16:31


홈플러스의 지난해 영업손실이 2천60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2배가량 확대됐습니다.

오늘(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지난 회계연도(2022년 3월 1일~2023년 2월 28일) 영업손실은 2천602억원으로 전기(영업손실 1천335억원) 대비 1천267억원 늘었습니다.

매출은 6조6천6억원으로 1.8% 소폭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손실은 4천458억원으로 전기(-372억원)과 비교해 12배 가까이 크게 늘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온·오프라인 투자 확대와 마케팅 강화, 악성 재고 처리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2년간 감소 추세를 이어왔던 총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며 “유통업계에서 매출은 이익의 선행지수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볼 때, 이번 매출 성장으로 향후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회계연도 1분기(2023년 3월 1일~5월 31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증가하고, 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모두 18개 오프라인 매장을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재단장했습니다.

올해는 기존 리뉴얼 점포들의 강점을 집약하고 단점을 보완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 론칭을 준비 중입니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투자 → 매출 증가 → 이익 증가 →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대규모의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다”며 “올해는 실질적인 재도약을 이루어 냄으로써 홈플러스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보윤다른기사
편의점 '신상품 속도전' 결국…납품사 갑질 자진 시정
소비자원 "웨딩박람회서 덜컥 계약해도 14일 내 철회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