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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 "사외이사 후보 공개…낙하산 CEO 사전작업 우려"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6.09 11:56
수정2023.06.09 11:57


KT의 2노조인 새노조가 오늘(9일) KT사외이사 후보 명단과 정관 개정안 발표를 두고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KT새노조는 "사외이사 후보 면면에서 현 대통령 자문위원회 소속, 박근혜 정부 장관 출신, 대주주인 현대자동차 출신 등이 보이고,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자의 자격 요건에서 정보통신 전문성을 산업 전문성 등으로 변경하는 등 낙하산 CEO를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새노조는 "앞서 우리는 사외이사 후보 선임 절차의 불투명성을 지적했다. 후보 선정 과정에 참여한 인선자문단이 여전히 누구인지 모르고 어떤 기준으로 선임했는지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선정된 후보가 어떤 주주의 추천인지 등도 여전히 불투명한 영역으로 남게 돼 당분간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새노조는 정관 개정안과 관련해서도 "낙하산 방지와 이권카르텔 참호 구축을 방지하는 것이라는 취지와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특히 이권카르텔 해체를 위해서는 특별 결의로 CEO를 선출하는 것보다는 정관에 'CEO 재임기간 중 비리로 유죄를 받은 경우 지급된 성과급을 회수해야 한다'와 같은 보다 강력한 조항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KT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뉴 거버넌스 구축 TF'에서 마련한 개선안에 따라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했으며, 총 7인의 사외이사 최종 후보를 추천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새 사외이사 후보는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최양희 한림대 총장입니다. 곽우영·이승훈·조승아 후보는 주주의 추천을 받은 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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