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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21개월만에 최대…금리동결 '무게'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6.09 11:15
수정2023.06.09 15:42

우리 증시를 밀어 올린 미국의 고용 상황 보겠습니다. 미국의 실업자들이 받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 사실상 실업 지표로 평가되는데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만한 지표인데, 시장의 해석을 임종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 1천 건으로 전주에 비해 2만 8천 건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의 2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전문가 전망치보다 3만 건 가까이 웃돌았는데요.

다음 주 연준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미국의 고용시장 과열이 일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맞서고 있습니다. 

2주 이상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3만 7천 건 감소한 데다 지난주에 발표된 5월 고용지표에서 신규 일자리가 34만 개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금리동결 전망이 70%, 추가인상 전망은 30%로 금리동결 전망이 훨씬 높습니다. 

일주일 전보다는 10%P 가까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동결 쪽에 무게가 실린 분위기입니다. 

[로버트 캐플란 / 전 댈러스 연은 총재: 지표가 뒤처지고 있습니다. 과거 지향적이죠. 여기서 더 미래 지향적이어야 합니다. 이는 제가 이번 회의에서 매파적인 중단을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관건은 현지시간 13일에 발표되는 5월 CPI 소비자물가지수 결과입니다. 

4월 CPI는 4.9%, 근원 CPI는 5.5%를 각각 기록했는데, 5월 CPI가 이보다 반등하지 않은 한 금리동결 쪽에 표를 던지는 FOMC 위원들이 늘어난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6월은 동결하더라도 여전히 높은 인플레와 고용시장 상황으로 인해 7월에는 다시 올릴 것이란 전망이 높은 분위기입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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