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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1명 올 때, 한국인 5명 일본행…경상수지 다시 적자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6.09 11:15
수정2023.06.09 15:41

우리나라 국제교역의 최종 성적표로 불리는 경상수지가 지난 4월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불황형 흑자'에 힘입어 상품수지가 가까스로 흑자로 돌아섰지만, 외국인 배당 증가와 해외여행수지가 악화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보도에 안지혜 기자입니다. 
지난 4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7억 9천만 달러, 약 1조 원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1월과 2월 적자 이후 3월 간신히 흑자로 돌아섰지만 4월까지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7개월 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불황에 상품 수출 역시 1년 전보다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겁니다. 

하지만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서비스수지가 적자를 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 증가라는 계절적 요인도 한 몫했습니다. 

전체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이유입니다. 

한국은행은 하반기 본격적인 회복세를 전망했습니다. 

기대의 근거 중 하나는 상품수지 개선입니다. 

[이동원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5월에도 경상수지 개선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반도체 금액 증가율은 마이너스 30~40%로 부진한 상황이긴 합니다만 반도체 물량을 봤을 때 3,4월에는 소폭 마이너스로, 마이너스 0.3 정도까지 올라온(회복된) 상황입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반도체 수출 회복이 시작되고 에너지 가격 안정이 지속된다면 오는 3분기, 늦어도 4분기부터는 흑자를 기록할 수 있다며 올해 200억 달러 흑자 전망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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