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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려치고 창업이나 할까"…대학생 5명 중 3명 '취업 대신 창업'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6.09 09:38
수정2023.06.09 09:55

대학생 절반 이상이 졸업 이후 취업 대신 창업을 고민한 적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알바천국은 오늘(9일) 대학생 359명을 대상으로 창업에 대한 인식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2.4%는 졸업 이후 취업 대신 창업을 고민한 적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학생 5명 중 3명은 '취업보단 창업'이라는 인식이 있는 셈입니다.

취업 대신 창업을 고민하는 이유는 ‘전공이나 취미 등 내 관심사에 맞는 일을 하고 싶다(46.4%, 복수응답)’는 답변과 ‘내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싶다(43.3%)’는 응답이 가장 많이 집계됐습니다.

또, 직장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어서(34.8%), 조직 생활에 얽매이고 싶지 않아서(31.7%), 직장생활로는 자아실현이 어려울 것 같아서(30.4%)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아울러, 창업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5.5%가 긍정적인 의사를 보였는데, 2021년 진행한 동일 설문조사 결과(52.9%)보다 9.5%p 높았습니다.

창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한 이유로는 ‘자아실현’을 꼽았습니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67.2%(복수응답)의 응답률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직장생활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를 찾을 수 있어서(40.9%), 월급 이상의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37.3%), 스스로 고용주가 되어 안정적이라 생각돼서(17.9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14.2%의 대학생은 ‘불확실한 성공 가능성(84.3%, 복수응답)’에 대한 압도적 우려를 표했습니다.

기존 자산, 투자금 등 금전적 손실(39.2%), 복잡하고 어려운 창업 과정(23.5%), 경영, 주요 의사결정 등에 대한 책임 부담(23.5%), 불규칙한 소득(21.6%) 등도 부정적인 이유로 꼽혔습니다.

한편, 취업준비생 404명과 직장인 221명에게 동일한 조사를 한 결과, 취업 및 이직 대신 창업을 고민한 비율이 각각 78.0%, 86.4%로, 대학생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취업준비생은 대학생과 마찬가지로 ‘자아실현’을 이유로 창업을 고민했지만, 직장인은 직장생활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창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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