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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파나소닉, 美 IRA 보조금 최대 수혜"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6.09 05:53
수정2023.06.09 07:38

[앵커]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시행에 따라 받게 될 보조금 등의 혜택을 가장 크게 누릴 기업은 다름아닌 비중국 배터리 기업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의 파나소닉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자세한 내용, 조슬기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기업들의 이익을 분석한 보도가 나왔다고요?

[기자]

씨티그룹 애널리스트가 낸 보고서를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해 현지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엔솔과 파나소닉 같은 중국 밖 업체들이 IRA 관련 세금 공제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최근 테슬라 주가가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오르면서 아시아 투자자들이 비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씨티그룹은 분석했습니다.

IRA를 통해 친환경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이 미 의회예산국 기존 예상치인 10년간 3천690억달러, 481조원을 뛰어넘는 1조달러, 무려 1천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들 보조금 관련 예산의 최대 수혜를 비중국 배터리 기업이 누릴 것이라는 게 씨티그룹 설명입니다.

[앵커]

배터리 공급망과 관련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뜻이겠죠?

[기자]

맞습니다.

미국의 IRA가 주요 핵심 산업의 탈중국 공급망 재편과 맞닿아 있어서입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만 놓고 보면 부품과 원자재 상당 부분을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조달해야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따라서 이러한 전기차 배터리 제조 공급망을 잘 구축한 LG엔솔과 파나소닉에 투자자들 역시 주목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에 따라 LG엔솔과 파나소닉 주가는 각각 한국과 일본 거래소에서 올해 들어 36%, 45% 각각 상승했습니다.

반면 중국의 배터리 제조 경쟁 업체 CATL은 같은 기간 주가가 4.5% 하락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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