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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스페인 6조 투자 검토"…아시아는 어디?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6.09 05:53
수정2023.06.09 09:03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테슬라가 6조 원을 들여 스페인에 전기차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인데요.

아시아 시장에 대한 전략은 어떤지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간밤 테슬라의 스페인 투자 소식이 들려왔네요?

[기자]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8일 테슬라가 스페인 발렌시아에 자동차 관련 투자를 위해 현지 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발렌시아 지방정부 대변인은 한 자동차 회사와 대규모 자동차 투자에 대해 논의한 것은 맞다고 밝혔지만, 어느 회사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스페인 현지언론에 따르면 테슬라가 스페인에 자동차 공장을 건립하려는 것이며 48억3천만달러(약 6조2천800억원) 규모라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스페인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생산국이라면서요?

[기자]

독일에 이어 유럽 내 2위인데요.

EU가 단계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퇴출할 계획인 만큼 유럽 시장은 중요할 수밖에 없죠.

폭스바겐도 스페인 발렌시아 인근에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고 미국 포드도 발렌시아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현재 테슬라는 유럽에서 독일에만 유일하게 공장을 두고 있는데, 두 번째 공장 유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와 동시에 테슬라는 아시아 생산기지를 어디에 둘지 고민하고 있잖아요.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이어 연간 100만~1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는 아시아 제2 공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중국 의존 리스크 때문인데요.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중국 시장은 테슬라 매출의 30%, 수익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이 리스크를 분산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초 테슬라는 인도에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인도 정부와 협상을 진행했는데요.

결국 관세에 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최종 결렬됐다는 소식이 지난달 19일 전해졌습니다.

이후 인도에 대한 대체지로 어디가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렇다보니, 혹여 한국을 검토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는 것이잖아요?

[기자]

주요 후보국으로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국가들은 경쟁적으로 유치에 나서고 있는데요.

기가팩토리 후보로서 한국의 강점은 강력한 2차전지, 부품사 공급망으로 꼽힙니다.

다만 다른 후보국들에 비해 내수시장 규모가 작은 점이 불리한 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머스크는 또 지난 6일(현지시간) 몽골 총리와 화상통화로 회담을 가졌는데요.

몽골이 구리, 금, 석탄 등 광물이 풍부한 국가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재료도 많이 보유한 만큼 전기차 분야 협력과 현지 투자 가능성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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