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KT 주가 14% 하락…수장 없이 반년째 표류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6.08 17:45
수정2023.06.08 21:00

[앵커] 

연매출 25조 원, 재계 서열 12위인 KT가 CEO 공석 3개월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주 새 사외이사 후보와 정관 개정안을 공개하고 CEO선임 절차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미 떨어진 주가는 쉽게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 주가는 오늘(8일) 3만 400원으로 3만 원대 겨우 턱걸이 마감했습니다. 

올 초 3만 6천 원대까지 올랐는데 14%가량 떨어진 겁니다. 

주총이 열린 지난 3월 31일엔 장중 2만 8850원을 찍으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KT는 CEO 공백기를 거치는 동안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이 멈춰 섰고 주주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배당정책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시장에선 CEO 선임이 되더라도 하반기 주가가 2만 원대 중반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승웅 /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 갈피를 못 잡는다라는 게 가장 영향이 컸던 거죠. 장기화되니까 신규 CEO가 선임되더라도 정비를 하고 새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해서 시장에 와닿을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KT는 이번주 임시 주총을 열어 7명의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7월 중 차기 대표이사 후보 선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새 정관 개정안에 CEO 자격요건으로 명시됐던 정보통신 전문가 요건이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권 인사가 내정될 경우 또 다른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재연될 수 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배진솔다른기사
최태원 "가족간병에 관심을"…LG 구광모·두산 박정원 통큰 기부
삼성 반도체 흑자…이재용, 유럽 출장 후 "봄이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