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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의 도전장…신세계, 쿠팡-네이버와 정면 승부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6.08 17:45
수정2023.06.08 21:34

[앵커]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신세계 측은 다양한 계열사에서 받을 수 있는 '할인'을 강조했는데요.

유료 멤버십 강자인 쿠팡과 네이버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보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핵심은 '할인'.

'배송'의 쿠팡과 '적립'의 네이버에 맞서 양질의 물건을 더 싸게 공급하는 것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설명입니다.

[강희석 / 이마트 대표이사: 우리 멤버십을 잘 쓰면 연봉이 한 5%쯤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싼 가격에 더 좋은 물건을 양질의 물건을 찾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멤버십의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생각을 해요.]

흩어져 있는 온 오프라인 계열사를 연결해 '할인'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건데, 가입비는 즉시 캐시로 돌려주고 주요 계열사 5% 즉시 할인이라는 파격 조건도 내걸었습니다.

신세계그룹 밖으로의 연대도 강화합니다.

이동통신, 금융 기업들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대한항공과 마일리지 공동사용도 추진 중입니다.

현재 유료 멤버십의 강자는 각각 1천100만명, 8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쿠팡과 네이버.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신규 고객보다는 충성 고객을 확보해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은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가 됐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멤버십 전환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더욱 큰 부진을 겪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멤버십 경쟁으로 완전히 전환이 됐고…. 3파전을 하면 어떤 결과가 벌어지냐 하면 나머지 11번가 등은 급속도로 떨어져 나가고 오프라인 소매업으로 귀환이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강력한 오프라인 계열사를 기반으로 고객을 자신의 생태계 안에 묶어두겠다는 신세계가 쿠팡과 네이버를 넘어 유료 멤버십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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