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추가…감염병 예방 관리 강화
SBS Biz 정아임
입력2023.06.08 13:24
수정2023.06.08 14:13
[제3차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 포스터.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토대로 감염병 위기 대비·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상시 감염병 예방관리 차원에서 국가건강검진에 C형 간염 검사를 추가하고, 코로나19를 포함한 호흡기감염병 통합감시체계도 운영될 전망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8일) 종합적·체계적인 감염병 관리 정책 추진을 위해 감염병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3차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2023~2027)'을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목표는 ▲감염병 위기 대비 및 대응 고도화 ▲선제적‧포괄적 감염병 예방 및 관리 ▲감염병 관리를 위한연구 및 기술혁신 ▲감염병 대응 인프라 견고화 등입니다.
먼저 국외 발생·유행 감염병을 실시간 감시·분석하고 국제기구 네트워크를 통해 국가 간 감염병 감시정보 교류를 활성화합니다. 감염병별 병원체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신속하게 신종 변이발생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심층 분석도 진행합니다.
국가건강검진 내 C형 간염 검사 도입을 추진하고, 사후 관리와 치료로도 연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인구 10만 명당 C형 간염 사망률을 2015년 2.5명에서 2027년 1.5명으로, B형 간염 사망률은 20.8명에서 12.5명으로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상시 감염병의 예방관리도 강화합니다. 현재 인플루엔자 등 8종 호흡기감염병 감시체계가 운영되고 있는데, 향후 코로나19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되면 코로나19까지 포함해 9종 통합발생감시체계가 운영되는 식입니다.
mRNA(메신저리보핵산)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필수 예방접종 백신의 국산화도 지원합니다. RNA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도 나설 예정입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앞으로 이번 기본계획의 추진전략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는 지역 실정에 맞는 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관계부처·지자체와 협력해 향후 5년간 감염병 예방·관리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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