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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첫 공식 무대…데뷔곡은 '특수선'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6.08 11:15
수정2023.06.08 13:21

[앵커] 

국내 최대 방산 전시회인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이 어제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최근 한화그룹이 인수한 대우조선해양도 새 이름 한화오션으로 신고식을 올렸습니다. 

특수선 분야에 방점을 찍겠다는 포부를 내놓았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항공 우주와 지상 방산 계열사를 보유한 한화는 특수선 분야를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국판 록히드마틴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이 첫 공식 행보로 특수선 전시회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한화오션은 전시회에서 울산급 배치-3(Batch-III) 호위함, 한국형 구축함 (KDDX) 등 총 4종의 특수선을 선보였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한화오션의 울산급 배치-3 호위함인데요. 

함대를 호위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조된 전투함입니다. 

정부는 이달 말에 이 호위함 사업을 발주할 예정인데 규모가 8천억 원에 달합니다. 

한화시스템은 한화오션 호위함에 전투체계를 장착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이 건조하고 있는 잠수함에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탑재할 계획입니다. 

[김동관 / 한화그룹 부회장 : 한화오션도 저희 한화그룹의 가족이 되었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 

한화오션과 HD현대 사이의 경쟁구도도 관심사입니다. 

두 회사 모두 어제 전시회에서 한국형 구축함을 공개했는데, 구축함의 상세설계와 건조 사업 수주가 내년에 진행될 계획입니다. 

앞서 HD현대가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두고 특수선 분야에서 독점이 우려된다며 양 측이 기싸움을 벌인 바 있는데, 한국형 구축함 사업 수주를 두고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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