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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헬스, 베끼기 논란 '디스펜서 사업' 결국 접는다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6.08 11:15
수정2023.06.08 14:13

[앵커] 

스타트업의 기술을 베꼈다는 논란에 휩싸인 롯데헬스케어가 결국 관련 사업을 접기로 했습니다. 

절대 아니라던 롯데헬스케어였지만, 논란에 대한 부담과 국회 압박에 꼬리를 내린 모양세입니다.

전서인 기자, 롯데헬스케어가 관련 사업을 포기했다고요? 

[기자] 

어제(7일)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롯데헬스케어의 관련 사업 철수를 비롯해 공동명의로 기금을 기탁하는 데 롯데헬스케어와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헬스케어 측도 "업계에 동반성장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디스펜서 외의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중재로 롯데헬스케어가 한발 물러섰지만, 기술 탈취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은 유지 중입니다. 

탈취 논란은 올해 1윌 세계가전전시회 CES에서 롯데가 영양제 디스펜서 '필키'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는데요.

알고케어가 2021년부터 출품해 온 제품 '뉴트리션 엔진'과 비슷한 제품이라는 지적이 일었습니다. 

그러자 롯데헬스케어 측은 부인했고, 알고케어 측은 중기부, 공정위, 특허청에 기술분쟁조사를 제기했습니다. 

[앵커] 

이번 합의와 별개로, 쟁점인 기술 탈취 여부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양측은 기술 탈취 분쟁 조사는 계속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알고케어 측이 취하한 중기부 조사를 제외한 공정위와 특허청 분쟁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이번 일로 여당은 대기업의 스타트업 기술 탈취를 막기 위한 대책을 추진합니다. 

기술 탈취 시 징벌적 손해배상제의 상한을 3배에서 5배로 올리고, 피해기업에 경영안정자금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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