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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전시상품 샀는데 연락 두절…오픈마켓 사기 주의보

SBS Biz 권세욱
입력2023.06.08 07:48
수정2023.06.08 10:40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최근 오픈마켓을 통해 거래되고 있는 골프엑스포·유아용품박람회 등 전시상품 할인판매 관련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지난 3월 14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접수된 전시용 골프용품, 유아용품, 캠핑용품 관련 피해는 132건으로 피해금액은 4193만원에 이릅니다.

오픈마켓에 해당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올리고 소비자가 결제를 완료하면 재고 소진, 추가 할인 등을 이유로 직영 온라인몰로 현금 결제를 유도한 뒤 연락을 두절하는 수법이 활용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오픈마켓을 통한 가전제품 사기가 알려지자 전시 골프·유모·캠핑용품으로 품목을 바꿔 유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유아용품 박람회 전시상품 할인판매 사이트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서울시는 오픈마켓에서 구입한 상품에 대해 판매자가 재고 소진, 추가 할인 등의 이유로 주문·결제 취소 요구한 후 자사 직영몰이나 다른 온라인몰에서 계좌이체로 결제를 유도하면 거래를 거부하고 카드 결제가 가능한 온라인몰에서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시중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면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소비자 불만이나 피해 발생 업체인지 검색해보거나 경찰청, 더치트에서도 인터넷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를 조회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덕영 공정경제담당관은 "골프엑스포, 유아용품 등 관련 박람회를 활용한 전시용품 사기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며 "온라인 중개몰에서 주문한 물품에 대해 판매자가 다른 온라인몰에서 현금으로 구매하도록 안내하는 경우 거래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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