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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다시 불 붙었다…잇단 호재 속 올들어 87%↑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6.08 05:59
수정2023.06.08 09:17

[앵커]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연일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7개월여 만에 장중 최고치를 찍으며 올해 들어 90% 가까이 오른 모습인데요.

자세한 내용, 조슬기 기자 연결합니다.

서학개미가 사랑하는 주식 중 하나죠. 테슬라 주가에 다시 불이 붙었다고요?

[기자]

간밤 테슬라 주가가 또 올랐습니다.

테슬라는 전날보다 1.47% 오른 224.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는데요.

장 중 한때 230달러선까지 반등하며 지난달 25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2021년 1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 기록이며 올해 들어서는 무려 87%나 올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투자자들이 기술주와 성장주에 재차 몰리는 흐름이 테슬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어떤 부분이 테슬라 주가 반등을 이끌었나요?

[기자]

먼저 배경을 살펴보면요.

테슬라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일론 머스크 CEO가 가격 인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불거져 한동안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주요 차종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서 규정한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되면서 주가 상승세에 탄력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머스크가 지난주 중국을 방문해 크게 환대받고 현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또 하나는 오너 리스크 우려가 감소된 부분인데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CEO에서 물러 나면서 테슬라 경영에 전념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크고 작은 구설에 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해 테슬라를 전기차가 아닌 인공지능 AI 관련주로 보고 투자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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