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정조준…삼성 '불안한 1위'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6.08 04:07
수정2023.06.08 10:20

구글이 새로운 스마트폰 격전지로 떠오르는 인도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지어 서비스 확장에 돌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현재 100개가 넘는 인도의 언어를 음성과 문자로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현재 영어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산제이 굽타 구글 인도 본부장은 "콘텐츠 혁명을 통해 모든 인도인들이 인터넷을 깊숙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는 구글이 하고 있는 가장 큰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구글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2030년까지 1조달러 규모로 지금의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애플 역시 인도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시장 진출에 나섰고,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7년 만에 직접 인도를 찾는 등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대표 빅테크들이 인도 공략에 나서면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의 입지가 흔들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저가형 모델을 앞세워 점유율 1위(20%)를 차지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저가폰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반격이 거센 데다, 꿈틀거리는 인도 프리미엄폰 시장을 정조준하는 애플의 공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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