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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불참, 공은 당정에…사회적 대화 '기로'

SBS Biz 이한나
입력2023.06.07 17:45
수정2023.06.07 20:58

[앵커]

한국노총이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노동개혁 추진 과정에서 노정 관계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이제 공은 당정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한나 기자, 한노총, 경사노위 대화에서 빠진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오늘(7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경사노위 참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불참은 7년 5개월 만입니다.

최근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추진 등으로 노정 간 대립 양상이 계속 돼 왔는데요.

지난달 31일 한국노총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이 발생하면서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게 됐습니다.

한국노총의 이번 결정에 경사노위는 "산적한 노동개혁 과제 해결을 위해 대화에 다시 나서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노사정 대화가 사회적 기로에 섰네요?

[기자]

위기를 맞았는데요.

한국노총은 그간 노동계를 대표해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에 참여해왔습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저성과자 해고를 가능하게 하는 등의 지침 추진에 반발해 2016년 불참을 선언했다 2018년 문재인 정부 들어 새롭게 출범한 경사노위에 다시 합류했는데요.

대화를 재개하기까지 난항이 예상됩니다.

[최영기 / 한림대 객원 교수: 윤석열 정부가 바로 태도를 바꿔서 한국노총을 적극적으로 껴안기 위해서 정책의 변화라든가 적극적 대화 자세를 보인다든가 이럴 것 같지는 않거든요. 노정 갈등이 더 격화되는 국면으로 들어가기 쉽다고 봐요.]

민주노총처럼 경사노위에서 완전히 탈퇴할지 여부는 김동명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노총 집행부에 맡겨졌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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