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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터널 바닷물 주입…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초읽기'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6.07 11:10
수정2023.06.07 13:08

[앵커]

일본이 지역 어민과 주변국들의 우려에도 올여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위한 작업에 한 단계 더 나아갔습니다.

오염수 방류를 위해 굴착한 해저터널에 바닷물을 넣는 작업까지 마쳤는데, 사실상 해양 방류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지혜 기자, 일본의 오염수 방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요?

[기자]

일본은 원전에서 바다까지 판 약 1km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오염수를 내보낼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그제(5일) 오후부터 터널 안에 6천 톤에 달하는 바닷물을 채우는 절차를 진행했고 어제(6일) 오전 모두 마쳤습니다.

이제 공사에 사용한 굴착용 중장비까지 회수하면 공사는 완료됩니다.

국제원자력 기구, IAEA 조사단은 지난주 일본을 찾아 포괄적 검증 절차를 마쳤고, 이번 달 안에 최종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일본이 이달 말까지는 모든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인 만큼 보고서 결과에 따라 7월 초순부터 방류 가능 조건이 모두 충족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안전성 우려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당장 일본 내부에서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내부손상에 따른 지적이 나오는 등 여러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입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내부손상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근거가 약하다며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국내에서도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오늘(7일) 오전 당정은 "우리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될 일은 절대로 없을 것임을 분명히 약속한다"면서 차분한 검증을 강조했습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 이후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 바다와 수산물에 유의미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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