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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도?…모레부터 가격 협상 시작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6.07 11:10
수정2023.06.07 13:57

[앵커]

최근 라면값을 비롯해 온갖 먹거리 가격이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를 둘러싼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이미 지난해 한 차례 큰 폭으로 올랐던 우윳값이 다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9일)부터 가격 인상 논의가 시작되는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훈 기자, 우윳값 인상 자체는 기정 사실화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가 모레부터 소위원회를 열고 올해 원유 가격 협상에 들어갑니다.

최근 사료 가격 인상 등으로 낙농가의 생산비가 증가한 만큼, 원유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입니다.

생산비는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다만, 농식품부는 낙농 제도를 개편해 올해부터는 원유 가격 인상에 생산비뿐 아니라 시장 상황도 반영하도록 했는데요.

이에 따라 리터 당 69원~104원 사이에서 인상 폭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앵커]

우윳값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게 오르면 연관된 제품들이 줄줄이 오르는 게 문제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유 원유 가격 인상은 결국 아이스크림과 빵 등 우유가 쓰이는 식료품 가격의 상승 압력으로도 작용합니다.

일명 '밀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인데요.

지난해의 경우 원유 가격이 리터당 49원 인상되자, 각 유업체는 흰 우유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렸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격 역시 10∼20%가량 인상됐습니다.

다만 농식품부는 빵류는 5%, 과자류는 1% 등 가공식품의 원유 비율이 적어 원유 가격 인상 영향이 제한적이란 입장입니다.

원유 가격 인상분은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이르면 8월1일부터 반영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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