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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회복에 IPO시장도 반색…'조단위 대어' 줄줄이 출격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6.07 11:10
수정2023.06.07 11:54

[앵커]

이런 증시 상승 흐름에 한동안 출사표를 내기 꺼렸던 IPO 대어들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1조원 이상 대어급 기업들이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해 이달부터 잇따라 예비 심사 청구에 나섭니다.

김기송 기자, 어떤 기업들이 준비 중입니까?

[기자]

이번달 SGI서울보증과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 등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거래소에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그룹의 로봇 자회사 두산로보틱스도 유니콘 기업 특례 요건으로 상장하기 위해 오는 9일 예비 심사를 청구할 계획입니다.

최근 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에코프로머터리얼즈에 대해선 거래소가 심사를 진행 중니다.

또한 하반기엔 SK에코플랜트, LG CNS 등도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이들의 가치는 조 단위를 훌쩍 넘습니다.

SK에코플랜트의 기업가치는 약 10조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SGI서울보증은 2~3조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앵커]

1조원대 대어가 IPO시장에 나타는 건 오랜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1조원 이상의 조 단위 '대어급' 기업공개는 지난해 1월 LG에너지솔루션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작년 상장을 원했던 현대엔지니어링과 SK쉴더스, 원스토어, 케이뱅크 등이 상장 계획을 철회했는데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글로벌 증시와 함께 코스피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상장 취소가 늘어났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유가증권시장에 새로 상장한 기업은 이전상장한 SK오션플랜트뿐입니다.

다만 최근 증시가 반등하며 최고가를 갈아치우자 이들 기업이 상장에 다시 발을 들이미는 모습이고요.

하반기 IPO 시장엔 분위기 반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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