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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글 아냐?"…457만원짜리 애플 야심작 누가 쓸까?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6.07 05:58
수정2023.06.07 10:10

[앵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9년 만에 내놓은 혼합현실, 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애플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흥행 여부를 두고 세간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조슬기 기자 연결합니다.

팀쿡 CEO가 '비전 프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고요?

[기자]

팀쿡 CEO는 현지시각 6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전 프로는 현재 가장 진보된 전자 장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비전 프로는 오늘 일어나고 있는 미래의 공학(engineering)"이라며, "애플의 터닝 포인트, 즉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플은 어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스키 고글처럼 쓰고 컴퓨팅을 즐길 수 있는 비전 프로를 '가상현실(AR) 플랫폼', '착용형 공간 컴퓨터'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는 "우리는 증강 현실이 큰 아이디어이고, 심오한 기술로 생각해 왔기 때문에 꽤 오래전부터 연구를 해왔다"며 "비전 프로는 기술의 다음 장(next chapter)이자, 큰 도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비전 프로 공개 이후 시장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고요?

[기자]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이라는 긍정 의견과 일반 대중에게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는 비전 프로를 "혁명적인 플랫폼"이라고 칭하며,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뉴욕타임즈 등 외신들은 대당 3천500달러(우리 돈 460만원)의 높은 가격에 따른 진입장벽 등을 이유로 비전 프로가 일반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러한 관측 때문인지 애플 주가는 신제품 공개 첫날인 어제 0.8% 가까이 하락했고 오늘도 0.21% 내린 179.2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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