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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2나노 시범생산 착수…삼성에 큰 압박"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6.07 03:59
수정2023.06.07 09:25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가 최첨단 2nm 공정 제품의 시범생산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TSMC가 첨단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사용해 반도체 생산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애플과 엔비디아가 2nm 제품 생산의 첫 고객이 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한국 삼성전자 같은 경쟁업체에 큰 압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TSMC는 2nm 생산의 구체적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현재 목표는 2025년 양산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류더인 TSMC 회장은 지난해 12월 타이완 남부과학단지에서 열린 3나노 제품 양산 기념행사에서 신주과학단지 바오산 지역과 타이중 중부과학단지에서 2나노 공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전화회의에서 2나노 관련 일정이 예상보다 이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2024년 시범 생산, 2025년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TSMC는 지난해 12월부터 3나노 제품 양산에 들어갔고, 이르면 2026년에 1나노 공장을 북부 타오위안 룽탄 과학단지에 착공해 2027년 시범 생산, 2028년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사용해 3나노 공정 양산을 TSMC보다 6개월 먼저, 또 세계 최초로 시작했습니다. 이에 자극 받은 TSMC 경영진들은 2나노 공정 계획을 공개적으로 수 차례 밝히며 초미세 경쟁의 불을 지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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