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한 봉지가 7만원?…영양군, '바가지 논란' 대국민 사과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6.06 15:21
수정2023.06.07 09:25
[영양군 웹사이트 갈무리]
경북 영양군이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방영된 옛날과자 바가지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결국 사과했습니다.
영양군은 공식 웹사이트 '참여마당'에 오늘(6일) 이러한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어제(5일) 바가지를 씌운 상인이 외부 상인이었다 해명한 데 이어 올린 두 번째 사과문입니다.
영양군은 "본 사안은 영양군이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동상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이고 이동상인도 축제의 일부"라며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영양군의 당연한 책무일 것"이라고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한 상인이 1.5㎏ 과자 1봉지를 7만원에 파는 장면이 지난 4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를 통해 전파를 탔습니다.
출연자 3명은 경북 영양전통시장에 위치한 옛날과자 가게를 방문해 시식한 뒤 각자 봉지를 들고 과자를 담았습니다. 출연자들이 고른 과자 1봉지의 무게를 잰 상인은 “7만원”이라고 가격을 불렀습니다.
저울에 표기된 단가는 100g당 4천499원으로, 총금액은 6만8천470원으로 표기돼 있었습니다. 1.5㎏ 옛날과자 1봉지가 7만원에 달하는 셈입니다.
이어 비싼 가격에 출연진들이 “10만원에 맞춰 달라”고 말하자, 이미 3봉지 포장을 마친 상인은 “아까 먹은 게 얼만데 14만원만 달라”고 했습니다.
전통과자는 재래시장마다 가격에 차이가 있으나 보통 100g당 1천500~2천원 수준에서 판매됩니다. 방송에 나온 곳은 보통의 가격보다 2~3배 비쌌습니다.
방송 이후 영양군 홈페이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놓고 바가지를 씌운다", "과자가 소고기보다 비싸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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