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문턱 낮추니…서울 거래 60%, '6억∼15억원' 아파트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6.06 09:22
수정2023.06.06 13:26

서울에서 2월 이후 넉달간 6억원에서 15억원 이하 중고가 아파트 거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 2월 특례보금자리론 판매 이후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거래가 많아진 것은 물론, 아파트값 상승과 대출금리 하향 안정으로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도 크게 늘어난 영향입니다.
오늘(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이 판매된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간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9천781건(해제거래, 직거래 제외) 중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건수는 2천927건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습니다.
아울러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2천868건으로 29.3%를 차지해 30%에 육박했습니다.
이는 직전 4개월(2022년 10월∼2023년 1월) 이들 금액대 거래 비중이 각각 27.3%, 24.7%인 것과 비교해 2.7%포인트, 4.6%포인트 높아진 것입니다.
6억∼15억원 비중으로 보면 직전 4개월 51.9%에서 최근 4개월간은 59.3%로 크게 증가해 60%에 육박했습니다.
중고가 가격대의 거래가 많이 늘어난 것은 정부의 대출 확대 영향이 큽니다.
정부는 올해 2월 특례보금자리론을 도입해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연 4%대 금리로 장기 대출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소득 제한도 없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적용받지 않아 현재까지 전체 판매 목표액(39조6천억원)의 62.8%를 소진했습니다.
이에 더해 지난해 6∼7%대까지 고공행진하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월 이후 3∼4%대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그간 주택 구매를 미뤘던 갈아타기 수요 등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게는 규제지역과 무관하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까지 높여주고 대출 한도도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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