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끝 출근 서러운데…"월요일 심장마비 위험 제일 높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6.05 11:17
수정2023.06.05 16:23
[심근경색 조기 증상 및 대처 방법.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갈무리=연합뉴스)]
휴일이 끝나고 업무를 새로 시작하는 월요일에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 유형의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다른 어느 때보다 높다는 사실이 재확인됐습니다.
아일랜드 왕립 외과대학 잭 라판 교수팀은 오늘(5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영국심장혈관학회(BCS) 회의에서 이같은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치명적 유형의 심장마비인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STEMI)으로 2013~2018년 입원한 아일랜드 전역의 환자 1만528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이 유형의 심근경색은 주요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힐 때 생기며,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호흡곤란과 구토 등 초급성 심근경색 증상도 나타납니다.
이런 환자는 증상이 생긴 뒤 골든타임인 2시간 안에 관상동맥 중재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뚫고 혈류를 회복시켜줘야 합니다.
이 STEMI 심장마비 발생률은 주말 이후 근무가 시작될 때 급증해, 즉 월요일에 가장 높았습니다.
라판 박사는 "한 주 근무 시작과 STEMI 발생률 사이에 강력한 통계적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원인이 복합적일 수는 있지만, 하루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심장재단(BHF) 의료 책임자 닐레시 사마니 교수는 "영국에선 5분마다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마비로 입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제 특정 요일에 심장마비가 생길 위험이 더 높아지는 요인을 밝혀내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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