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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P500 공매도 급증…엇갈린 지표, 기준금리 전망 어렵네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6.05 11:15
수정2023.06.05 13:31

미국으로 가 보겠습니다. S&P500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현재 미국 증시가 단기 고점에 올랐다고 보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증시에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경제 지표는 긍정적인 수치와 부정적인 수치가 뒤섞인 모습입니다.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임종윤 기자, 일단 S&P500에 공매도가 얼마나 집중됐습니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500에 대한 헤지펀드 등의 공매도 포지션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S&P500 종목들에 대한 공매도 전체 규모는 4천8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638조 원으로 증가했는 데 특히, 빅테크 기업에 공매도가 집중됐습니다. 

지난달 테슬라 공매도 액수는 35억 7천만 달러, 4조 7천억 원 늘었고, 엔비디아와 페이스북에 대한 공매도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적어도 단기적으로 정점에 올랐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난달 S&P500에서 상위 10개 기업의 주가는 8.9% 올랐지만, 나머지 490개 기업의 주가는 4.3% 하락하는 등 빅테크와 다른 기업들 간의 양극화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지표는 어떤가요?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33만 9천 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19만 명보다 무려 15만 명 가까이 더 늘었습니다. 

다만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4%는 물론 시장 예상치 3.5%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반면 미국 공급관리협회가 발표하는 5월 제조업 PMI가 46.9에 그치면서 7개월째 기준치를 밑도는 위축세를 이어갔습니다. 

여기에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지난달 소비자신뢰지수도 102.3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등 소비심리도 나빠지고 있습니다. 

고용상황을 보면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제조업의 경기침체를 고려하면 유지동결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번달 기준금리가 어떻게 결정될지 그야말로 안갯속입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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