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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한 줄, 라면 한 그릇'이 소박하다고?

SBS Biz 박규준
입력2023.06.05 11:15
수정2023.06.05 21:27

본격적인 물가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라면값의 지난달 상승률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빵이나 김밥 등 자주 찾는 먹거리 물가 대부분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박규준 기자, 우선 라면값이 얼마나 올랐나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4.04로 1년 전보다 13.1% 뛰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2월 이후 1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인데요.

라면 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1년 전 대비 10% 이상 오르고 있습니다.

주요 라면회사들이 가격을 올렸기 때문인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농심은 라면 출고가를 평균 11.3%, 팔도 9.8%, 오뚜기는 11% 인상했습니다.

라면 인상이 충격적이긴 합니다만, 다른 물가도 오르는 건 마찬가지죠?
지난달 먹거리 지표인 '가공식품과 외식부문 품목(112개)' 10개 중 3개꼴로, 1년 전보다 가격이 10% 넘게 올랐습니다.
 

주요 품목을 보면, 잼이 35.5%로 인상폭이 가장 컸고 치즈 21.9% 피자 12.2%, 커피 12%, 김밥 10.1% 등도 많이 올랐습니다.

먹거리 물가 급등 직전인 2년 전과 비교하면 인상폭은 더 두드러지는데요.

이 경우 가공식품과 외식부문 품목 10개 중 8개꼴로, 10% 넘게 먹거리 물가가 올랐는데요.

2년 전 대비 라면은 24%, 김밥은 20.8%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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