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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값 인상 릴레이…고개 드는 분양가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6.05 11:15
수정2023.06.05 11:52

[앵커]

부동산 시장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건설업계의 원자잿값 인상에 따른 분양가 인상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국내 1위 시멘트 업체인 쌍용C&E가 시멘트값 인상에 이어 또 다른 순위권 업체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공사비 인상이 아파트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신채연 기자, 이번에 가격 올리는 업체는 성신양회라고 하던데요.

얼마나 올립니까?

[기자]

국내 5위 시멘트 제조업체인 성신양회는 다음 달부터 현재 톤당 10만5천원인 1종 벌크 시멘트 가격을 12만원으로 인상합니다.

인상폭은 14.3%입니다.

앞서 쌍용C&E도 다음 달부터 1종 벌크시멘트를 톤당 11만9천600원으로, 현재 공급가보다 14.1% 올리겠다고 공지했습니다.

두 업체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다른 시멘트 업체들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시멘트값 인상은 최근 2년 사이 벌써 네 번째입니다.

이번에 가격을 12만원 수준으로 올리면 2년 새 60% 오르게 되는 겁니다.

[앵커]

시멘트를 납품받는 건설 현장의 공사 차질도 우려되는 상황이죠?

[기자]

시멘트업계와 레미콘, 건설업계 간 갈등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철근 같은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 증액을 놓고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시멘트값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건설업계는 시멘트업계에 이번주 중 공문을 보내 시멘트 가격을 낮출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시멘트 가격이 오르면 가격 협상 난항으로 공사가 늦춰질 수 있고, 아파트 분양가도 오를 수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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