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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삼성전자, 경쟁사 대비 덜 올라 매력적"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6.05 09:33
수정2023.06.05 09:35

KB증권은 오늘(5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가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분석하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8만5000원으로 유지했습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메모리 반도체 경쟁사 대비 덜 올라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올해 초 대비 47.1%, 마이크론은 38.2% 증가했지만, 삼성전자는 30.6% 증가에 그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는 "2분기 DRAM(디램)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5~20% 증가될 것으로 추정돼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재고감소 시작이 예상된다"며 "따라서 DRAM 출하증가는 재고평가손실 축소로 이어져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의 이익 상향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3분기까지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가격하락 폭은 현저히 둔화되고 4분기부터는 글로벌 메모리 3사의 감산 효과가 수급에 반영되는 가운데 출하증가 효과로 DRAM, NAND(낸드) 가격은 상승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올 4분기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3) 출시도 예상됩니다. 김 연구원은 "내년부터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라며 "현재 AI 서버용 메모리는 HBM2가 주력이지만 내년부터는 HBM3 비중확대로 전체 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2000년 이후 최대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는 외국인의 삼성전자 머니무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메모리 반도체 경쟁사 대비 덜 올랐고, 파운드리 사업가치와 환차익 등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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