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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5동에 동북권 최대 재개발…39층·4300세대 주거단지 재개발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6.05 08:19
수정2023.06.05 08:20

[노원구 상계5동 154-3 일대 신속통합기획 종합 구상도. (자료=서울시)]

오랜 기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서울 노원구 상계5동 일대가 수락산과 연계한 축구장 2배 규모의 공원을 갖춘 최고 39층, 4천300여세대 주거단지로 탈바꿈합니다.

서울시는 오늘(5일) 노원구 상계5동 154-3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통기획 최대 규모의 주거지 개발입니다.

이 지역은 1980년대부터 주변에서 택지개발사업, 대규모 정비사업, 지하철역 개통 등이 이뤄지는 사이 개발에서 소외됐습니다. 

이로 인해 노후 건축물 밀집, 불법주정차, 보도·차도 혼용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해져 개선이 절실했습니다.

시는 인근 아파트단지의 재건축 시기 도래, 상계재촉지구 개발 등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대상지의 개발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신통기획을 마련했습니다.

기획안에 따르면 상계5동 154-3 일대는 상계역, 계상초교, 수락산과 연계한 계획 수립을 통해 최고 39층, 세대수는 4천300세대 내외로 기획됐습니다.

접근성 제고와 효율적 토지 이용을 위해 대상지 남측 일부 필지를 구역에 포함하고 현재 30개 이상인 종교시설과 주민센터를 이전하도록 했습니다.

또 향후 주변 아파트의 재건축과 상계역의 위상 변화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7층)에서 제3종일반주거로 상향하고, 창의적 건축 디자인을 적용하면 높이 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하도록 했습니다.

단지 경계부에는 인접한 수락산, 상계역, 학교, 주변 단지와 맞닿을 수 있도록 총 4개소의 공원을 배치합니다. 

4개 공원의 총면적은 약 1만4천㎡로 축구장 2배 크기입니다.

상계역, 수락산 등에서 단지로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공원부터 단지 중앙광장을 통과하는 동서·남북 방향의 보행 동선을 구상했으며 이를 따라 주민 이용시설을 유기적으로 넣습니다.

외부 공간은 주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교육(남측), 청년(동측), 녹색(북측), 문화(서측) 4개로 구분했습니다.

교육특화영역은 계상초와 연계해 안전한 육아 공간을 제공하고 청년특화영역은 상계역과 연계해 청년 유입을 유도하면서 창업 등 활동공간을 지원합니다.

상계5동 154-3 일대의 재개발 후보지는 신속통합기획안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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