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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공매도 15년래 최고…소수 빅테크주 집중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6.05 07:13
수정2023.06.05 09:04

[앵커]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500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빅테크 기업에 대한 공매도가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조슬기 기자 연결합니다.

S&P500에 공매도 투자가 집중했다고요?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4일, 투자정보업체인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을 인용해 S&P500에 대한 헤지펀드 등의 공매도 포지션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S&P500 종목들에 대한 공매도 전체 규모는 4천870억달러, 우리 돈으로 638조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빅테크 기업에 대한 공매도가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지난달 테슬라 공매도 액수는 35억7천만달러, 4조7천억원 늘었고,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와 SNS 업체 페이스북에 대한 공매도도 25억달러(3조3천억 원), 72억6천만달러(9조5천억원)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오히려 급상승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작 S&P500 지수는 공매도가 몰릴 정도로 많이 오르지 않았다고요?

[기자]

S&P500은 올해 12% 상승했지만,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베어마켓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S&P500은 올해 들어 강세를 보이는 소수 빅테크 기업의 주가를 제외할 경우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인데요.

지난달 S&P500에서 상위 10개 기업의 주가는 8.9% 올랐지만, 나머지 490개 기업의 주가는 4.3% 하락했습니다.

때문에 월가에서는 빅테크 기업 중 1~2개 기업 주가가 하락한다면 S&P500 지수는 언제든 반대로 돌아설 수 있는 불안한 상태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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