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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주요국, 자발적 감산기간 내년 말 연장…사우디 추가 감산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6.05 05:46
수정2023.06.05 08:04

[앵커]

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러시아 등 비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자발적 감산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우려했던 '추가 감산' 등 깜짝 합의는 없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조슬기 기자 연결합니다.

주요 산유국들이 자발적 감산 기간을 내년 말로 연장했다고요?

[기자]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OPEC+는 현지시간 4일, 정례 장관급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주요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 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부터 시작한 하루 50만배럴 감산 조치를 2024년 12월까지 이어가기로 했고요.

지난 3월부터 50만배럴 자발적 감산 조치에 나섰던 러시아도 내년 말까지 이 방침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OPEC+ 회원국은 앞서 지난해 10월 200만배럴 감산에 합의했습니다.

현재 OPEC+ 회원국의 감산량은 모두 366만배럴로 전 세계 수요의 4%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앵커]

당초 이번 회의를 앞두고 추가 감산이 이뤄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까지 내려오면서 주요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았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구체적으로 100만배럴 추가 감산이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추가 감산이 이뤄질 경우, 가격 상승이 뒷따를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이번 회의 결과, 주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조치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비를 마련해야 하는 러시아가 추가 감산에 반대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으로 원유 가격을 떠받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최소 한 달 간 100만배럴 추가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50만배럴 자발적 감산에 이은 조치인데, 나머지 산유국들은 기존 내년 말까지 감산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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