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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용은 뜨끈, 경기는 침체 [따끈따끈 글로벌 지표]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6.05 05:46
수정2023.06.05 07:37

[앵커]

미국의 지난달 신규고용이 34만명에 육박하면서 시장 예상치 19만명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반면 미국의 제조업 상황은 7개월째 부진을 이어가는 등 고용과 경기가 서로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미국의 고용상황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왔다고요?

[기자]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33만9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19만명보다 15만명 가까이 더 늘었습니다.

다만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4%는 물론 시장 예상치 3.5%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또 시간당 평균임금상승률도 0.3%로 전달보다 소폭 둔화됐습니다.

지난주에 발표된 4월 구인건수에 이어 실업수당청구건수에 이어 5월 신규고용까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가 나오는 등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사실이 재확인됐습니다.

다만 실업률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임금상승세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다음주 FOMC에서 연준의 금리결정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고용은 뜨거운데 경기 상황은 계속 안좋은 상황이라고요?

[기자]

지난 주 후반에 나온 경기관련 지표들 상황이 대부분 좋질 않았습니다.

우선 미국 공급관리협회가 발표하는 5월 제조업 PMI가 46.9에 그쳐 7개월째 위축세를 이어갔습니다.

물가를 잡기위한 연준의 긴축정책의 여파로 수요가 둔화되면서 제조업체들의 경영이 타격을 받고 있는 건데요.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지난달 소비자신뢰지수도 102.3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등 소비심리도 나빠지고 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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