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자동차회사 북미로…2028년까지 190조원 투자"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6.05 04:46
수정2023.06.05 10:20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미국으로 뱃머리를 돌리고 있습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계 10대 자동차회사가 2022년부터 2028년까지 7년간 북미에 전기차와 관련해 총 20조엔(약190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업체 투자액이 전체의 50%에 달하고,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업체가 20~30%, 나머지는 유럽과 한국 업체가 각각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투자액 가운데 70%는 전기차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배터리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10개 사의 전기차 관련 투자액 중 약 14조엔(약 131조원)이 배터리 관련 투자였습니다.
회사별로 보면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공장 4곳 건설에 350억달러(약46조원)를 투입하고, 포드도 같은 기간 전기차 관련 사업에 290억달러(약38조원)를 투자합니다.
도요타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총 59억달러(약7조7천억원)를 투입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신문은 한국업체들 역시 미국 투자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달러(약9조7천억원)를 투자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앞서 작년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최종 조립을 북미에서 하고 핵심 광물·배터리 관련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에만 최대 대당 7천500달러(약 1천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신문은 "북미산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IRA 시행을 계기로 미국 등 북미에 대한 전기차 관련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탈탄소 핵심기술과 산업기반이 미국으로 유출될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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